선두 맥도널드와 1타 차이…박성현은 1언더파 공동 16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고진영(24)과 김효주(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 경쟁에 나섰다.
고진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김효주도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고진영과 똑같은 성적을 냈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렉시 톰프슨(미국), 리네아 스트롬(스웨덴)과 함께 나란히 공동 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앨리 맥도널드(미국)가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다.
5번 홀(파3)에서 약 5m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첫 버디를 낚은 고진영은 8번 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으나 곧바로 9번 홀(파5)에서 이를 만회했다.
고진영은 11번 홀(파5)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가 다소 짧았으나 버디로 한 타를 줄였고, 17번 홀(파3)에서도 3m 거리에서 또 버디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4m 정도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고진영은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했고,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김효주도 이번 시즌 4개 대회에서 '톱 10'을 세 번이나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6월 US오픈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연장전 끝에 분패한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겨냥하게 됐다.
이미향(26)과 양희영(30) 등 10명이 2언더파 70타, 선두에 불과 2타 뒤진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어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 올해 투어 신인인 이정은(23)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올라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박 2일'의 8개 홀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한 박인비(31)는 1오버파 73타, 공동 42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도 1라운드에서 박인비와 똑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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