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라더니…중국, 박원순에 '이재명 초상화' 선물(종합)

입력 2019-04-05 11:42   수정 2019-04-05 17:39

'서프라이즈'라더니…중국, 박원순에 '이재명 초상화' 선물(종합)
광둥성 정부, 서울시와 경제협력 협약서 실수…사과 후 회수 소동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 광둥성 정부 측으로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초상화를 선물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박 시장은 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방한한 마싱루이(馬興瑞) 광둥성 성장 및 광둥성 경제사절단을 만나 경제협력 협약을 맺었다.
양측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이어진 선물 교환식에서 서울시 측은 '쌍학흉배도' 공예품과 서울시 홍보사진을 광둥성 측에 건넸다.
이에 광둥성 측은 '박 시장을 그린 것'이라며 초상화를 건넸는데, 초상화의 얼굴은 박 시장이 아닌 이재명 지사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국 측이 행사 종료 후 선물이 잘못된 사실을 파악했다"며 "실수를 정중히 사과하고 초상화를 다시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시는 "전날 상호 교환할 선물을 사전 검토했는데 중국 측이 '서프라이즈'(깜짝 선물)라며 당일 공개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광둥성 정부 측이 애초 초상화를 그릴 화가에게 박 시장 대신 이 지사의 사진을 잘못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지사도 만날 예정인 광둥성 정부 측은 이 지사 선물로 일반 공예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날 박 시장은 대체 선물을 받지 않았다.

협약식 체결 자리에서 박 시장은 중국 측에 미세먼지 문제를 부각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동석한 전기차업체 비야디(BYD) 왕촨푸 회장을 언급하며 "서울에 진출하면 현대차와 서로 경쟁도 되고 미세먼지도 줄이는 좋은 한중합작 사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마싱루이 성장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버스를 도입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어느 나라나 다 거쳐 가는 과정이고 산업화 문제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고는 한다"고 답했다.
bangh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