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로드맵 실천하면 2040년 이산화탄소 1천만t 줄인다"

입력 2019-04-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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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로드맵 실천하면 2040년 이산화탄소 1천만t 줄인다"
서울모터쇼 세미나 "내연기관·전기차 상당기간 혼재…정책 균형 필요"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2019 서울모터쇼' 세미나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실현됐을 때 온실가스를 약 1천만t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로드맵 목표에 따라 수소차를 보급할 경우 2040년 연간 1천만t 규모의 저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수소차는 평균적으로 이산화탄소(CO₂)를 73g/㎞ 배출한다"면서 "하지만 오는 2040년에는 신재생에너지 확보를 통한 '그린 수소'의 공급 확대로 배출량이 24g/㎞로 67.1%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소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CO₂가 20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수소차로 경유차를 대체하면 2040년에는 차 한 대당 연간 3.6t의 CO₂를 저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40년 수소차 290만대를 보급할 경우, CO₂를 약 1천만t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경 연구위원은 "수소차에 대한 환경성 논란은 수소경제 로드맵의 이행으로 불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발표에서 "석유 수요는 2030년대 초 최대치에 도달해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반면 수소에너지는 2020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단기적으로 수소차와 전기차가 병행해 발전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소 사회 전환과 함께 수소차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철 한국가스공사[036460] 수석연구원은 수소차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높은 비용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중대규모 수소 추출 공장을 대도시 주변이나 천연가스 인수기지 등에 설치해 수소 배관으로 수소를 공급하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며 "수소충전소도 조기에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기형 한양대 교수는 자동차 동력원별 장단점이 있어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 등이 상당기간 혼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각 동력원의 장점을 소개하며 "특정 기술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술별 균형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acui7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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