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포공항 육성방안 용역에 반발…"피해대책 마련해야"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의회·경기도의회·인천광역시의회 의원 19명이 5일 공동 성명을 내고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 박상구 시의원을 비롯한 이들은 "서울시의 국제선 증편을 통한 '김포공항 르네상스' 용역에 명백히 반대한다"며 소음피해, 고도제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용역 전반에 대한 사전 보고를 서울시에 요청했다.
이들의 지역구는 서울 강서구·양천구·구로구·금천구, 경기도 부천시·김포시, 인천시 계양구 등 김포공항 소음으로 피해를 보는 지역들이다.
이들은 "국제선 증편은 심야 운항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민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면서 "국가경쟁력을 위해서라도 김포공항 국제선은 인천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작년 4월부터 2억6천만원을 들여 '김포공항 육성·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두고 서울시가 국제선 증편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서울시는 "용역을 통해 김포공항 및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장거리 노선 취항 정부 건의와 국제선 부활 등은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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