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교보생명 노동조합은 신창재 회장과 투자금 회수 문제로 중재 절차에 돌입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을 규탄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거액의 풋옵션(특정 가격에 팔 권리)을 행사한 FI들을 "단기차익을 노리는 악덕 투기자본"으로 규정하면서 "이 풋옵션을 행사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회사를 삼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고객의 미래 보장을 위해 성실히 쌓아온 돈을 해외 투자자가 삼키고, 기업 가치를 하락시켜 매각 등 악순환에 이르게 하는 연결고리를 차단해야 한다"며 "60만명을 목표로 서명을 받아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교보생명은 교육보험·교보문고 등을 통해 국가의 미래를 위해 힘써왔다"며 "60년 동안 보험 외길을 걸으며 500만 계약자를 위해 1만5천명의 FP(재무설계사)와 4천500명의 임직원이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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