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의신여중 올해 전면 도입…"착용감 편하고 경제적으로도 도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 마산의신여자중학교가 정형화된 교복 대신 편한 생활복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6일 이 학교에 따르면 전 학년 학생 200여명이 올해부터 정장식 교복 대신 생활복을 착용한다.
교복으로 지정한 재킷·셔츠와 치마 대신 바지, 티셔츠, 후드 집업, 점퍼를 입는다.
여름에는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만 착용한다.
각 옷에는 학교 상징 마크, 로고가 부착돼 있다.
학교 측은 지난해 중순 생활복 하복·동복을 1∼2학년 학생(3학년은 하복만)을 상대로 시범 도입한 데 이어 올해부터 전면 도입했다.
학생들은 30여년간 유지돼온 기존 교복 디자인에 대한 불만, 치마 착용 불편함, 체육복으로 갈아입는 번거로움 등을 이유로 생활복 도입을 반기고 있다.
게다가 기존에는 교복에 더해 체육복을 따로 사야 했지만, 생활복 도입 이후에는 별도로 사지 않아도 돼 경제적으로도 이득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생활복만으로도 각종 체육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학교 관계자는 "한창 성장하는 학생들이라 1학년 입학 때 산 교복을 졸업할 때까지 입고 다니기가 불편한 점도 있었는데 생활복은 훨씬 편하고 활동성도 보장돼 많은 학생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마산의신여중처럼 정장식 교복 대신 편한 생활복 형태의 교복을 도입한 학교는 지난해 기준 도내 중·고등학교 427곳 가운데 165곳(38.6%)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율복 또는 생활복 착용은 물론이고 학생들이 더울 때는 반바지, 겨울철에는 패딩도 자유롭게 껴입을 수 있도록 일선 학교를 통해 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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