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5일 미국계 비디오 게임 플랫폼을 비롯해 6개 게임 관련 업체에 대해 지리적인 판매 제한을 설정, EU의 경쟁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조사대상 기업은 스팀 온라인 PC게임 배부 플랫폼인 밸브 코퍼레이션과 컴퓨터 게임 업체인 반다이 남코, 캡컴, 포커스 홈, 코흐 미디어, 제니맥스 등이다.
EU 집행위는 이들 회사가 다른 EU 회원국에서는 이 게임을 구매할 수 없도록 지리적 제한조치를 설정해 EU 경쟁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잡고 2년 전부터 조사해왔다고 밝혔다.
베스타게르 집행위원은 이들 회사의 조치로 인해 게임 이용자들이 EU 내에서 게임 프로그램을 가장 좋은 가격에 구매하는 길을 막았다고 지적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