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쾰른에서 1만5천명 시민 앞에서 연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일(현지시간) 독일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이번 면담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악화한 미국과 유럽의 관계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직이던 2016년 11월 독일을 방문해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임 시 무역문제와 우크라이나 분쟁, 기후변화 문제 등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보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쾰른에서 1만5천 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리더십과 기후변화, 페미니즘 등을 주제로 연설했다.
오바마는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등 미국의 기후변화 정책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미국이 다시 기후변화 문제를 주도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연설장은 오바마에게 환호하는 시민들 때문에 마치 록 콘서트 같은 분위기였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오바마는 6일 베를린에서 유럽 전역에서 온 300여 명의 청년과 타운홀 미팅을 할 예정이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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