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이혼조건 합의 공개 후 하루만에 나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세기의 이혼에 합의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사귀는 전직 TV 앵커 출신 로런 산체스(49)가 남편인 할리우드 에이전트 패트릭 화이트셀(54)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 연예매체 TMZ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체스의 이혼 소송 소식은 베이조스가 전날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48)에게 자신의 아마존 지분 25%를 분할하되 의결권을 계속 보유하기로 합의했다는 이혼 조건이 공개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매켄지는 이혼 조건 합의에 따라 356억 달러(40조5천억원)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1월부터 베이조스와 교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산체스는 폭스 LA TV 앵커 출신으로 '굿데이 LA'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헬기 조종사 면허를 따고 항공촬영업체를 운영하던 산체스는 베이조스의 항공우주 탐사업체 블루 오리진과 관련한 영상 작업을 하다 베이조스와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간에는 베이조스가 산체스, 화이트셀과 셋이 함께 알고 지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산체스가 제출한 이혼 청구서에는 남편 화이트셀의 반응도 들어 있다고TMZ는 전했다. 산체스와 화이트셀은 둘 사이에 둔 두 자녀의 공동 양육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체스의 이혼 소송은 할리우드의 유명인 이혼 전문 변호사인 로라 와서가 진행하고 있다고 E!뉴스가 전했다.
산체스와 화이트셀은 2005년 결혼했으며 지난해 가을부터 별거 상태였다. TMZ는 산체스가 화이트셀과 원만하게 이혼 소송을 정리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