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더 마이너리그 경기 등판한 뒤, 빅리그 복귀 예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1)가 첫 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마친 뒤 "내가 건강하다는 걸 확신한다"고 말했다.
커쇼는 6일(한국시간)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어제(5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했고 매우 좋은 느낌을 받았다. 시뮬레이션 게임도 투구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다른 팀 타자와 상대하는 게 더 실전에 가깝다"며 "마이너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내가 건강하다는 걸 확신했다. 기분은 정말 좋다"고 밝혔다.
커쇼는 5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 동안 4안타(1홈런)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총 투구 수는 61개였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어제 커쇼의 직구 구속은 시속 88∼91마일(약 142㎞∼146㎞)이었다. 메이저리그 복귀가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커쇼는 스프링캠프 초반 어깨 통증을 앓았고, 결국 개막전 선발 자리를 류현진에게 내줬다.
이후 조금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커쇼는 한 차례 더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선 뒤, 빅리그에 복귀할 예정이다.
다음 마이너리그 경기에서는 공 75∼80개를 던질 계획이다.
커쇼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을 때 공 100개는 던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불펜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다음 마이너리그 등판에서는 투구 수를 늘리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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