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과 중국 등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인도 태평양 지역 사이버연맹(CLIPS)을 설립하도록 미 행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의 초당적 결의안(S.Res.140)이 미국 상원에서 발의됐다.
6일 미 의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과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 상원의원은 3일(현지시각) 공동 발의한 결의안에서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인도 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사이버연맹 설립을 위한 조약을 체결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보 공유·분석 센터'를 창설해 회원국이 사이버 위협 행위에 대한 감시와 대응을 철저히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의안에는 모든 회원국이 사이버 위협에 대해 서로 협의하고 지적 재산을 도용하지 않겠다고 서약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결의안은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지난해 보고서를 인용해 사이버 범죄에 따른 세계적 경제 손실이 매년 6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적시한 뒤 2017년 미국인의 64%가 사이버 범죄로 피해를 봤다는 한 통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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