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남자부 1,500m·500m 모두 석권
김아랑, 여자부 1,500m 1위·500m 2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뽑는 2차 선발전에서 황대헌(한국체대)과 김아랑(고양시청)이 남녀부 선두로 치고 나섰다.
황대헌은 6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4회 전국남녀 종합쇼트트랙선수권대회 및 2차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36초92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베테랑 이정수(스포츠토토)가 2분37초038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박인욱(대전일반)이 2분37초070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평창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한 서이라(화성시청)는 준준결승 3조에서 5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곽윤기(고양시청)도 준결승 1조에서 4위로 밀려 결승 진출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황대헌은 500m 결승에도 진출해 41초492로 우승하면서 1,500m에 이어 두 종목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500m 결승에서는 김다겸(연세대)이 41초721로 2위, 이준서(한국체대)가 41초745로 3위에 랭크됐다.
여자부에서는 1차 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미소 천사' 김아랑(고양시청)의 질주가 돋보였다.
김아랑은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3분02초509를 기록, 노도희(화성시청·3분02초525)를 0.016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노아름(전북도청)은 3분02초628의 간발의 차로 3위를 차지했다.
김아랑은 500m 결승에서도 44초217로 김지유(부산일반·44초054)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서휘민(평촌고)이 44초232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녀 각 23명씩 출전한 2차 대표선발전은 오는 6∼7일 이틀에 걸쳐 펼쳐진다.
2차 대표선발전에는 남녀 각 24명씩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김건우(한국체대)와 심석희(한국체대)가 부상으로 포기하면서 23명으로 줄었다.
1·2차 종합점수를 합산해 남녀 8명씩 2018-2019시즌 국가대표를 선발하는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에 따라 임효준(고양시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미 한 자리씩을 차지한 상태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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