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독일에서 한 음주 운전자가 배터리가 방전된 자기 차량의 시동을 걸기 위해 지나가던 경찰차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음주 사실이 들통나 처벌을 받게 됐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DPA 보도에 따르면 6일 새벽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주(州) 북부의 마옌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은 도로에서 한 남성이 손을 흔들면서 도움을 요청해 경찰 차량을 정차했다.
이 남성은 자기 차량의 배터리가 방전돼 차가 멈춰섰음을 알리며 시동을 다시 걸 수 있도록 점프 스타트(차량의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다른 차량의 배터리에 연결해 시동을 거는 것)를 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곧바로 이 남성이 상당히 취한 상태임을 알아차렸다.
또 경찰은 이 남성의 차량에 최근 교통사고를 당한 흔적이 있음을 발견했으나 이 남성은 이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결국 이 남성은 자신이 파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며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서 이 남성 운전자의 면허증을 압수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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