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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의 전국 11곳 광역단체장(도부현<道府縣> 지사)과 광역단체에 준하는 정령시(政令市) 6곳의 시장 등을 선출하는 제19회 통일지방선거 투표가 7일 오전 7시 시작됐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선거로는 41개 광역단체 의원(정원 2천277명)과 17개 정령시(정원 1천12명)의 지방의원을 함께 뽑는다.
내년 7월 지사 임기가 만료되는 수도 도쿄도(都) 등을 제외한 일부 광역단체와 정령시는 오는 21일 후반전 지방 선거를 치른다.
3년마다 의원 절반을 교체하는 참의원(상원) 선거와 4년 걸러 치러지는 일본의 지방선거는 12년마다 한 번씩 겹친다.
올해가 바로 그해인데, 이 때문에 오는 7월 예정된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올 참의원 선거 때의 민심 향방을 예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역활성화 대책 등 지역현안이 주요 쟁점인 지방선거에서 이날 새 지사를 뽑는 곳은 홋카이도, 가나가와, 후쿠이, 미에, 오사카, 나라, 돗토리, 시마네, 도쿠시마, 후쿠오카, 오이타 등 11개 도후현이다.
이 가운데 홋카이도만 유일하게 여야당 대결 구도로 선거가 펼쳐진다.
후쿠이, 시마네, 도쿠시마, 후쿠오카 등 4개현은 집권 자민당이 후보를 단일화하지 못해 보수 분열 구도로 치러진다.
오사카부(府) 지사와 오사카시(市) 시장을 동시에 뽑는 오사카 선거에는 현직 지사와 시장이 자리를 바꾸어 출마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오사카 선거에서는 오사카시의 폐지·재편을 주장하는 지역 정당 추천 후보가 자민당 추천 후보를 이길지가 관심사다.
이날 새 시장을 선출하는 곳은 삿포로, 사가미하라, 시즈오카, 하마마쓰, 오사카, 히로시마 등 6곳이다.
한편 이날 치러지는 41개 도부현 지방의원 선거에서는 정원의 27%인 612명이 이미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1천665석을 놓고 각 당이 경쟁을 펼치는 구도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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