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 동해안 산불 발생 나흘째인 7일 전날부터 곳에 따라 비가 내렸으나 해갈에는 부족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 전날부터 내린 비의 양은 홍천 13.5㎜, 북춘천 9.3㎜, 대관령 7.6㎜, 화천 4.5㎜, 인제 4㎜, 철원 3.5㎜, 양구 2.5㎜, 태백 1.3㎜ 등이다.
6일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영동지역인 고성 진부령 8㎜, 인제 서화 7㎜, 속초 설악동 6㎜, 미시령 4.5㎜, 인제 0.5㎜, 동해 0.2㎜ 등 강수량을 보였다.
강수량이 적어 해갈에는 부족했으나 산불 피해지역에서 남은 불씨를 찾아내 제거해야 하는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는 다소 도움이 됐다.
이날 도내 아침 기온은 대관령 영하 0.3에서 동해 10.9도 등을 보여 평년 0∼7도보다 2∼5도 높았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18∼20도, 산지(대관령, 태백) 12∼15도, 동해안 14∼16도로 내륙은 어제(6일)보다 3∼6도 높겠고 동해안과 산지는 비슷하겠다.
내일(8일)은 산지와 동해안에 바람이 7∼12m/s(25∼43km/h)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 및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현재 양구, 정선, 평창, 홍천, 인제,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부터 새벽까지 비가 내린 곳이 있으나 내린 양이 적어 건조 상황이 충분히 해소되지 못했다. 오늘 낮부터 다시 건조해져 건조 특보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당분간 각종 야외활동이나 행사, 산행 시 산불 등 화재 예방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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