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외무성은 지난 3월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유엔 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의 환적 행위를 적발할 당시 영국해군과 처음으로 공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2일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북한 선적 유조선 '새별'과 선적이 불분명한 선박이 나란히 있는 것을 해상자위대 보급함이 확인했다며 관련 사진을 지난달 28일 홈페이지에 올렸다.
일본 외무성은 두 선박이 야간에 조명을 밝히고 호스를 연결했다는 점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금지하는 환적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은 "영국 국방부가 '북한의 제재 회피 확인'이란 보도자료를 5일(현지시간) 냈다"며 "이 자료에 언급된 북한 유조선은 해상자위대가 함께 적발한 사안"이라고 부연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6일 냈다.
일본 외무성은 공해상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영국해군이 합동으로 북한 선박의 환적 사례를 적발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영국해군 함정은 소형구축함인 '몬트로즈'(Montrose)라고 외무성은 덧붙였다.
일본 언론은 일본과 영국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지난 1월 영국 방문 당시 북한 선박의 환적 감시 문제에서 협력하기로 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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