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분당차병원은 암센터 간암 다학제진료팀이 국내 여러 병원에서 수술을 포기한 16㎝ 이상의 거대한 종양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간암 발견 당시 종양의 크기가 지나치게 커 여러 대학병원에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고 지난해 11월 다학제진료팀을 찾았다. 종양을 전부 절제할 경우 남은 간으로는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한다.
이에 다학제진료팀은 고선량의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 종양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기로 결정했고, 실제 2개월간의 방사선 치료 결과 종양 크기가 9㎝로 감소했다. 이후 암 덩어리를 완전히 절제하는 수술을 마쳐 현재 회복 중이다.
다학제진료팀의 소화기내과 이주호 교수는 "간암은 다른 암과 달리 환자가 간염, 간경변증 등 다른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간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여러 진료과가 함께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다학제 진료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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