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댐 주변 교통 불편…옥정호 수변도로 개설 추진

섬진강댐 주변 교통 불편…옥정호 수변도로 개설 추진

(임실=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임실군과 도내 정치권이 섬진강댐 취수원인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댐이 건설된 지 50년이 지났지만, 아직 수변도로가 없어 원주민의 교통 불편은 물론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정치권에 수변도로 개설 지원을 요청한 임실군은 국회에서 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오는 10일 이용호 국회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과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섬진강댐 주변 지역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토론회'를 열어 사회적 여론을 환기할 계획이다.
4억6천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옥정호는 지난 1965년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저수지로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인근 전주, 김제, 정읍 등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다목적댐이 소재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섬진강댐 옥정호에는 수변 순환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50년 넘게 지속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섬진강댐 주변 지역 교통환경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했으나 예산문제로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옥정호 인근 주민은 국가사업으로 50년 넘게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수변도로의 조속한 개설과 함께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 물 문화 둘레길 조성 등 옥정호 권역 생태관광 특화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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