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불] 기업 후원 줄이어…롯데 4억원 추가 기부

입력 2019-04-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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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산불] 기업 후원 줄이어…롯데 4억원 추가 기부
다이소 생필품 '행복박스'·코오롱 FnC 의류 피해지역에 전달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롯데는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4억원을 추가로 기탁, 총 10억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전국재해구호협회와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연간 6억원 규모의 재해 긴급구호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불이 일어난 지난 4일부터 즉시 피해지역에 대한 구호를 시작했다.
롯데는 "이번 강원도 산불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해 그룹 차원에서 성금 4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피해지역에는 롯데와 재해구호협회가 재해·재난 발생을 대비해 사전에 만든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 180여개와 담요·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가 먼저 지원됐다.
롯데의 유통망을 활용해 피해지역과 가장 가까운 세븐일레븐 강원도 물류센터에서 생수·컵라면·즉석밥·통조림·물티슈 등 2천명분의 식료품도 전달됐다.

생활용품점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다이소도 피해 주민을 돕고자 주요 생필품이 담긴 '행복박스' 1천 가족분을 속초시청과 고성군청에 이날 전달했다.
행복박스는 세제·장갑·위생밴드·치약·칫솔·물티슈 등 3천만원 상당의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전날 피해지역 주민과 소방관을 위해 남녀 티셔츠 1천200벌, 겉옷 500벌, 양말 1천족 등 총 2억5천만원 상당의 의류를 속초시청에 전달했다.
구호 물품은 산불로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에 참여하는 소방관·자원봉사자에게 제공된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음식점 점주에게 1개월 상당의 광고비 지원을 결정했다.
배달의민족은 강원도 고성·강릉·속초·동해·인제 지역 점주를 대상으로 광고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비즈포인트' 10만 포인트를 주기로 했다.
강원도에서 배달의민족을 광고 수단으로 쓰는 음식점은 2천여곳으로, 이 가운데 화재 피해지역에 있는 음식점은 최소 500곳 이상으로 추정된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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