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이어 스위스에서도 곳곳에서 기후변화에 관심과 대응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6일(현지시간) 열렸다고 현지 ATS통신이 전했다.
취리히 1만5천명, 베른 9천명 등 이날 스위스에서는 모두 5만명이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집회에 참여해 거리행진을 하며 정치권뿐 아니라 시민 사회도 행동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스위스 시민단체들과 그린피스, 스위스 청년 기후변화 대응 단체, 환경단체들이 조직했다.
제네바에서 집회를 조직한 로란느 코노는 AFP통신에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 지고 구체적인 결과를 얻게 될 때까지 이 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위스에서 열린 집회는 스웨덴 청소년 그레타 툰버그가 매주 금요일 등교를 거부하고 스톡홀름 의사당 앞 계단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인데 자극을 받아 조직됐다.
툰버그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지난달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스위스는 최근 알프스의 만년설과 빙하가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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