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박미희(흥국생명)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 감독이 태국 올스타팀을 꺾고 문정원의 날카로운 서브가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박 감독은 7일 태국 방콕의 후아막 체육관에서 열린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 태국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21 25-23)으로 완파한 뒤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지난 5일 1차전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지만, 이날 2차전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역대 한·태 올스타 슈퍼매치 통산 전적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2차전 승리의 일등 공신은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이었다. 문정원은 1세트 중반 서브에이스 5개를 연속해서 넣으며 경기 주도권을 한국에 안겼다.
박 감독은 "정원이가 들어가서 서브할 때 균형이 깨졌다"며 "국내에서도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국내 경기보다 부담 적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장기를 보여줘서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서브 리시브가 그만큼 어려운 것"이라며 "서브 리시브가 안 되면서 (태국의) 플레이가 단순해졌다. (태국 선수들도) 당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친선전이긴 해도 책임감을 갖고 하는 경기다. 이번에는 2경기를 해서 부담스러웠는데, 방콕에 와서 자존심을 지켰다. 잘 끝나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에 오면서 16명의 선수에게 어떻게 뛸 기회를 줄지에 초점을 뒀다. 자기 자리가 아니어도 불편해하지 않고 경기를 잘 해줘서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기특하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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