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인도, 곧 재공격 가능성"…인도 "터무니없는 주장"(종합)

입력 2019-04-08 10:50  

파키스탄 "인도, 곧 재공격 가능성"…인도 "터무니없는 주장"(종합)
파키스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우려 전달

(서울·뉴델리=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김영현 특파원 = 지난 2월 전면전 위기까지 치달으며 갈등을 빚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이번에는 '인도의 재공격 가능성'을 놓고 날카롭게 신경전을 펼쳤다.
인도가 이달 중순 파키스탄을 재공격할 것이란 첩보를 입수했다고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밝히자 인도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한 것이다.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인도가 파키스탄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믿을만한 첩보를 입수했다"며 "정보에 따르면 공격은 이달 16∼20일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쿠레시 장관은 이날 고향인 물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파키스탄이 인도의 공격계획에 대한 증거를 가졌는지, 어떻게 공격 예정 시기를 구체적으로 아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임란 칸 총리가 이러한 정보를 공개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에 재공격 첩보에 따른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자국 주재 인도 대표부 고위 관리를 초치해 경고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둔 인도가 또 다른 안보 이슈를 제기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파키스탄과 군사충돌 후 지지율이 급등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오는 11일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인도 총선 기간을 고려해 '안보 동력' 유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인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무책임하고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파키스탄을 비난했다.
이어 쿠레시 파키스탄 장관의 발언은 카슈미르 지역의 전쟁 히스테리를 조장하려는 목적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인도 외교부는 "파키스탄은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테러리스트에 대해 믿을만하고 뒤로 되돌릴 수 없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에는 국경을 넘는 테러 공격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도는 지난 2월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자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하며 같은 달 26일 파키스탄령 내 테러리스트 캠프를 공습했다.
이후 양국 간 공중전이 벌어지면서 전면전 위기까지 치달았지만, 파키스탄이 지난달 1일 억류했던 인도 전투기 조종사를 돌려보내면서 갈등이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파키스탄 정부는 긴장 완화 차원에서 형기를 마친 인도인 수감자 360명을 돌려보내기로 했고, 이 가운데 영해 침해 혐의로 수감됐던 인도인 어부 100명을 이날 1차로 풀어줬다.
하지만 잠무-카슈미르주에서는 통제선(LoC, 카슈미르의 사실상 국경) 인근 고속도로에서 민간인 차량 운행이 부분 통제되는 등 긴장감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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