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뼈 생성 촉진 '골모세포'가 골수종 진행 억제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혈액암인 다발성골수종으로 발생하는 척추골절에 새로운 세포치료법이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혈액병원 림프골수종센터 민창기 교수팀은 다발골수종 세포에 뼈를 생성하는 세포인 골모세포를 주입해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밝혔다.
다발골수종은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형질세포에 문제가 생긴 암이다. 주로 뼈를 침범해 골절이 생기며, 특히 척추 내 침범으로 척추골절이 많은 질환이다.
연구팀은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채취한 다발골수종 세포와 다발골수종 세포에 골모세포를 함께 배양한 세포를 시험관 내에 공동 배양해 비교했다.
그 결과 골모세포를 주입한 세포에서 골절 치료뿐만 아니라 다발골수종의 질환 진행이 억제된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뼈가 새로 더 만들어지도록 도와주는 골형성 촉진제가 다발골수종으로 발생한 골절 치료에 새로운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기초근거"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척추 분야 국제학술지 '스파인'(Spine) 4월호에 게재됐다.
ae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