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홈에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조별리그 3차전
대구는 히로시마 원정서 ACL 3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이번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오는 10일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울산문수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019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울산 호랑이의 이번 시즌 초반 기세는 무섭다.
K리그와 ACL을 병행하면서도 K리그 4승 2무(승점 14)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K리그1 12개 팀 중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다.
한창 기세가 오른 FC서울에도 시즌 첫 패배를 안겼고,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대구FC와도 1-1로 비겼다.
이번 시즌 전북 현대의 3년 연속 우승을 저지할 가장 강력한 대항마다.
2012년 이후 7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ACL에서도 순항 중이다.
플레이오프에서 말레이시아 페락을 5-1로 대파하고 조별리그에 나선 울산은 호주 시드니 원정으로 치러진 시드니FC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후 홈 2차전에서 상하이 상강에 1-0으로 승리했다.
K리그와 ACL을 합치면 이번 시즌 9경기 무패행진이다.
특히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우승팀인 상하이 상강에는 지난해 ACL 조별리그 패배를 꼭 1년 만에 갚아줬다.
1승 1무로 조 선두에 오른 울산은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제물로 선두 굳히게 나선다.
1무 1패 조 3위인 가와사키도 지난해 ACL에서 만난 팀이다.
조별리그에서 만나 홈에선 울산이 정재용과 이영재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이기고 원정에선 비겼다.
울산이 안방에서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기대를 거는 것은 주니오의 득점 감각이다.
상하이전 결승 골의 주인공 주니오는 이번 시즌 K리그에서도 벌써 3골 1도움을 쌓았다.
ACL 플레이오프에서 멀티 골을 넣은 믹스와 리그 2골의 김보경도 골 감각이 살아있어 기대감을 키운다.
경남FC는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ACL 첫 승리에 재도전한다.
1, 2차전을 모두 비겨 E조 3위로 처진 경남은 가시마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경남은 지난 주말 서울과의 K리그 경기에서 주전들을 쉬게 하며 ACL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를 보였다.
전북과 대구FC는 나란히 일본 원정을 떠난다.
전북은 9일 우라와 레드를, 대구는 10일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상대한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 무대를 밟은 대구는 첫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호주 멜버른 빅토리는 물론 중국 슈퍼리그 강호 광저우 에버그란데까지 제압하며 기세를 잔뜩 올렸다.
특히 에드가는 두 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현재 ACL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에드가, 세징야 듀오의 활약에 최근 리그에서 연속 골을 터뜨리고 있는 김진혁까지 가세하면 3연승으로 F조 선두를 굳힐 수 있다.
1승 1패 G조 3위로 처진 전북은 2차전 태국 부리람 원정의 패배를 떨치고 ACL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일정
▲ 9일(화)
경남-가시마 앤틀러스(18시 30분·창원축구센터)
전북-우라와 레드(19시 30분·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 10일(수)
대구-산프레체 히로시마(19시·일본 히로시마 아틀레틱 스타디움)
울산-가와사키 프론탈레(20시·울산문수경기장)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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