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시험 마지막 관문 통과…2022년 11월 체계개발 완료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5일 소형무장헬기(LAH) 시제 1호기의 엔진을 최초로 가동하는 '엔진 런(Run)' 지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방위사업청 사업관리자가 참관한 가운데 KAI 비행시험진행관의 통제하에 경남 사천 본사에서 진행됐다.
엔진 런은 비행시험에 착수하기 전 엔진 가동 중 동력전달장치와 비행조종·연료·유압·전기 등 모든 계통이 헬기에 통합된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지상시험의 마지막 단계다.
이에 따라 이달 중 비행 가능 여부를 확인하면 상반기 중 초도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2022년 8월까지 약 3년간의 비행시험을 거친 뒤 전투 적합성 여부를 판정받고, 그해 11월 체계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I는 2015년 6월 LAH 개발에 착수한 이후 기본·상세 설계를 거쳐 작년 12월에는 시제 1호기를 공개하고, 올해 1월부터 주요 계통과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상시험을 해 왔다.
KAI 개발본부장 최종호 전무는 "앞으로 진행될 비행시험도 철저하게 수행해 군과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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