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참여 없이는 진정한 5G 상용화도 없어"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한국과 미국이 지난주 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최초로 서비스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5G 경쟁의 승자는 중국이 될 것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인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과 중국 기업의 참여 없이는 5G의 진정한 상용화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8일 지적했다.
통신업계 전문매체 벤처비트에 따르면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주장하는 한국 SK텔레콤과 미국 버라이즌의 5G망은 테스트 결과 실망스러웠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통신업계 전문가인 샹리강은 "한국과 미국은 5G 상용화에 필요한 기본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용자 경험이 좋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그는 제대로 된 5G 서비스를 하려면 주요 도시 전역에 서비스가 미치는 한편 다양한 5G 스마트폰 출시, 4G보다 싼 요금 등이 있어야 한다면서 "중국은 이 3가지 면에서 모두 앞서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매체 CWW의 황하이펑 부편집장은 미국으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역할을 부각했다.
그는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해 1만개의 기지국을 설치한 한국 LG유플러스가 제품과 서비스에서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중국 통신업체들이 외국 경쟁자들보다 현명하게 5G 시험 서비스를 하고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신중한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애널리스트 푸량은 "매일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진다"면서 "중국은 투자 리스크를 낮추고 고품질 제품을 제공해 5G 상용화에 많이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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