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기금 2천333억원 들여 2020년 착공, 2024년 완공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울산시 울주군 굴화 공공주택지구에 건립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고용노동부(근로복지공단)와 산재전문 공공병원 유치 의사를 밝힌 남구와 중구, 울주군, 북구 등 4개 구·군이 제시한 8개 부지 후보를 대상으로 검토해 이렇게 결정했다.
시는 입지 선정을 위해 도심 내에 '최소 3만㎡ 이상 면적과 토지(그린벨트, 자연녹지, 공원 등)', '2020년 부지 확보 가능 여부(행정절차 이행 기간, 토지 조성 기간 등)', '도심 내외 및 산업단지 접근성(이동 거리, 이동시간)', '향후 도시 발전 계획(도시, 교통계획)', '진료권 및 주변 환경' 등 5가지 기준으로 검토했다.
선정된 굴화 공공주택지구는 후보 부지 8곳 가운데 유일하게 2020년 착공이 가능했다.
이처럼 사업 계획 기간 내 부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과 함께 국도 24호선이 관통하고 고속도로 진·출입으로 인근에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지 매입은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예비 타당성 조사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산재전문 공공병원 전체 사업비는 2천333억원이고, 추가로 드는 부지 매입비는 지자체가 부담하는 조건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치에 나선 모든 지자체도 이에 동의하고 유치 신청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울산시는 그러나 부지를 제공하는 대신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전문 공공병원의 공공보건의료 기능을 강화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용역을 수행 중이며, 시민에게 필요한 공공보건의료 기능을 파악하고 있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지난 1월 29일 예타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사업 주체이며, 산재기금 2천333억원을 들여 2020년 착공해 2024년 완공한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건립될 경우 울산시 최초 공공 종합병원이 된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울산시 최초의 공공 종합병원인 만큼 시민 공공보건 의료에 대한 요구 반영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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