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초대 장관서 물러나…"10조원 중기부 예산, 40조원쯤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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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연합뉴스) 윤선희 김연숙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이임식을 갖고 장관직에서 물러나면서 "한국 경제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세계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년 5개월여 동안 중기부를 이끈 홍 장관은 박영선 신임 중기부 장관의 임명에 따라 이날 중기부를 떠났다.
홍 장관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라는 영광된 자리를 맡아 임무를 제대로 했는지 염려가 앞선다"며 "현실은 아직 녹록지 않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의 새 지평을 열어주리라 믿는다. 한국 경제는 여러분의 수고를 간절히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기에 한국 경제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개방형 혁신을 위한 새로운 공간인 스타트업 파크, 협업 모델인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 세계 경영을 위한 코리아 스타트업 캠퍼스 등을 제안했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언급하면서 "한국 경제의 미래를 좌우할 중기부의 자산으로 여러분이 꽃을 피워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세상은 플랫폼 경제로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플랫폼을 통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대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전문 부티크 플랫폼을 통해 세계로 나가야 한다"면서 "전문 부티크 시대에 대비하는 작업은 우리 중소벤처기업부만이 할 수 있다. 여러분이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역"이라고 격려했다.
홍 장관은 이임식 후 기자와 만나 "(중기부가) 앞으로 더 많이 일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 예산은 10조원 정도인데 40조원쯤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중소기업 지원에 있어서 외부에 있는 기관들도 중기부가 좀 더 관할해서 일관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이제 시작이고 그런 방향으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임 박영선 장관에 대해서는 "기대가 아주 크다"며 "그동안 저희는 처음 하는 일이라 조심스럽게 했다면, 박영선 장관은 추진력에서는 현재 정치인 중 최고이기 때문에 그 추진력과 우리 작업이 잘 어우러지면 많은 성과를 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홍 장관은 중기부가 2017년 7월 중소기업청에서 부(部)로 승격된 후 같은 해 11월 21일 초대 장관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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