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 12일부터 사흘간 자생난초인 새우란 특별전이 열린다.
새우란은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자생하는 동양란으로 뿌리줄기의 모양이 새우를 닮아 새우란이라 한다.
음지에서 자라지만 실내에서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꽃이 잘 피고 화색이 다양하고 은은한 향기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특별전은 신안군새우란연구회(회장 정언호)를 중심으로 한국 자생난초의 우수성을 알리고 멸종위기 새우란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됐다.
이번에 만나는 전시작품은 금새우란, 한라새우란 등 새우란 원종과 몽화장, 화지조 등 교배종을 포함한 총 150여점이다.
신안군에서 최초로 발견돼 이름 지어진 신안새우란(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과 다도새우란도 만날 수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새우란 등 멸종위기 자생식물을 지속해서 발굴 보존하고, 소득화 사업을 위해 신안군의 특색 있는 우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새우란 특별전과 함께 '바다와 모래의 섬 임자 만났네!'란 주제로 신안튤립축제장에서 백만 송이 튤립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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