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무이자자금 1천억원 지원…농식품업계 산불지원 줄이어(종합)

입력 2019-04-09 15:45  

농협 무이자자금 1천억원 지원…농식품업계 산불지원 줄이어(종합)
KT&G 5억원, SPC 1억원 기탁…삼다수·BBQ 등은 식음료 직접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농식품 및 프랜차이즈 업계의 구호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농협은 9일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피해 복구와 영농 활동 재개를 위해 긴급 무이자자금 1천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직원이 1차로 모금한 성금 7억9천만원을 기탁하고, 농협 속초수련원 25개 실을 이재민을 위한 임시 숙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재해 지역 주민의 생필품으로 휴대용 가스버너와 담요 각 500개, 생수 1만개, 라면 5천개, 빵 1천개, 쌀 50포를 제공하고, 주택 복구를 도울 건축과 기술 전문가도 긴급 파견한다.
고령 농업인에 대해서는 피해 현황 파악과 더불어 생필품을 제공하며, 영농 시기에 차질이 없도록 농기구, 종자, 비료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농협은 이외에도 재해 지역에 수의사 44명을 긴급 파견해 가축들을 돌보고, 피해민에 대해 신용카드 대금결제 유예 및 연체료 면제 등 지원책도 실시한다.
김병원 농협 회장은 지난 5일에 이어 이날 다시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SPC그룹의 사회공헌재단 SPC행복한재단은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지원금은 이재민의 긴급 주거시설과 피해건물 복구비용, 생계비 및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SPC행복한재단은 지난 5일에도 고성 지역에 파리바게뜨 빵과 SPC삼립 생수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삼다수 0.5ℓ 제품 8천960병을 제공했다.
지원된 삼다수는 피해지역인 속초, 강릉, 동해, 고성 등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산불 피해지역 대책본부와 이재민 구호소, 소방서 등에 1천명분의 치킨을 제공했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긴급 봉사단도 복구 활동을 도왔다.
KT&G는 이번 산불피해 공식 기금 모금처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5억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적립한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해 운용하는 사회공헌기금 '상상펀드'를 통해 마련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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