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하버드대, 산림생물 다양성 보전 협약

입력 2019-04-09 10:31   수정 2019-04-09 10:52

국립수목원-하버드대, 산림생물 다양성 보전 협약
하버드대 아널드수목원, 1900년대 초 한반도서 채집한 식물 정보 보유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9일 미국 현지에서 하버드대 아널드수목원과 산림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널드수목원은 1900년대 초반 한반도에서 채집한 식물의 생체를 보전하고 있으며 과거 채집한 식물의 중요 정보들을 보유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종자, 식물, 표본 관련 연구 프로젝트와 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 교육, 과학 목적의 연구·연수를 위한 직원 교류를 추진하고 식물 재료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구적 차원의 생물 다양성 보전과 복원을 위한 국립수목원의 역할이 세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2002년 생물다양성협약(CBD·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한 '지구식물보전전략'(GSPC·Global Strategy for Plant Conservation)의 국가 연락기관이다.
지구식물보전전략은 전 세계가 참여하는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이며 생물다양성협약은 2020년까지 희귀식물의 75%를 현지 외 보전하도록 권하고 구체적인 이행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77.2%를 보전, 생물다양성협약의 권고 비율을 조기 달성했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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