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운항 차질 우려…해상 여객선 일부 통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정오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제주도 산지에는 이날 오후를 기해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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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제주에 오는 10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오전 9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제주공항 초속 19.6m, 마라도 18.9m, 가파도 18.1m, 추자도 17.2m, 대정 16.3m, 제주 16.3m, 산천단 15.5m, 중문 15.1m 등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날 오전부터 오는 10일 아침 사이 30∼80㎜, 산지 등 많은 곳은 12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에 제주 남부와 산지에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며,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돌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부터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우려된다.
바다의 물결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이날 정오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해상 기상악화로 이날 제주∼우수영 퀸스타2호, 제주∼완도 한일블루나래, 제주∼가파·마라 여객선 등의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 해상에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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