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나들이하기 좋은 봄철을 맞아 전주 한옥마을의 전통문화콘텐츠가 풍성해진다.
전주시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慶基殿·사적 제339호) 수복청(경기전 부속 건물) 상설공연과 수문장 교대의식 등을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수복청 공연은 이번 주말부터 오는 11월까지 여름 혹서기를 제외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열린다.
'한옥마을 콘서트 전통음악 산책'을 주제로 한 수복청 공연은 궁중음악과 재즈, 민속 음악 등 다양한 퓨전국악 공연을 통해 옛 전통문화의 멋과 가치를 친근하게 담아낸다.
오는 20일부터 10월까지 한옥마을 태조로와 경기전 앞에서 '경기전을 지켜라! 수문장 교대의식'도 선보인다.
수문장 교대식은 조선 시대 왕궁을 수위(守衛)하던 의식을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계속해온 전주 한옥마을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수문장 교대의식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소리문화관에서 경기전으로 이어지는 수문군의 행렬과 경기전 정문에서 수문장 교대식이 한 시간가량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수문장 교대식이 진행되기 전후에 경기전 정문에 2명의 수문장을 배치, 관광객 포토타임 등 색다른 경험의 기회를 주고 수문군 행렬에는 무예 퍼포먼스와 취타대 연주 등을 추가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5월부터는 왕과의 산책, 전주 문화재 야행 등 다양한 주·야간 콘텐츠 프로그램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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