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돈은 아니지만"…보성서 98세 할머니 산불피해 돕기 성금

입력 2019-04-09 14:45  

"큰돈은 아니지만"…보성서 98세 할머니 산불피해 돕기 성금

(보성=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보성에서 100세 앞둔 할머니가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기탁했다.


9일 보성군에 따르면 8일 보성읍에 사는 정장옥(98)씨가 보성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산불피해 복구 성금 50만원을 기탁했다.
정씨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자녀들이 주는 용돈을 모아 연말에 50만원을 불우이웃 돕기에 써달라며 기탁을 해왔다.
이번에도 정씨는 강원도 산불 소식을 듣고 용돈을 모아 성금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큰 돈은 아니지만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균 보성읍장은 "어르신의 마음이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고성 지역 성금 동참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탁된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주민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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