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별세로 장남 조원태 총재 장례식 참석 등 애도 분위기 고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오는 2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단합대회인 'KOVO 한마음 행사'를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배구연맹은 9일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총재가 장례 절차 일정 등으로 한마음 행사에 참석하기 어려운 데다 애도 분위기 속에 단합대회를 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구단들의 의견을 반영해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남녀 13개 구단의 단장과 사무국장, 감독, 선수는 물론 심판, 전문위원 등 V리그 전체 구성원 350명이 참석하는 단합대회를 계획했다.
이 행사에선 23일 단장 간담회와 만찬을 열어 배구 발전 방안을 찾고, 24일 참석자들이 제주 올레길을 함께 산책하며 친목을 다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원태 총재가 빠진 채로 행사를 진행하라고 요청했음에도 상(喪) 중인 점을 고려해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연맹 관계자는 "연기된 단합대회를 언제 개최할지는 구단들과 협의를 통해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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