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민자통합센터 사회통합프로그램 참여 18개국 이민자 자발적 모금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과 속초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피해 복구에 이민자들도 도움을 보탰다.
법무부 양주출입국 외국인사무소(소장 김수남) 위탁 거점기관인 고양이민자통합센터는 사회통합프로그램 참여 중인 18개국 출신 이민자 100여명이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자발적으로 143만4천원을 모금해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각국 이민자 대표 회의를 통해 모금 활동을 펼치기로 정했고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성금을 모아 이번 산불피해 공식 기금 모금처인 '희망브리지'에 이를 전달했다.
고양이민자통합센터 김세영 센터장은 "강원도에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하는 이민자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 대표로 기부에 동참한 하산씨는 "방글라데시에서도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분을 봤고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며 "강원도 피해 주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어 모금하게 됐다"고 말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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