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가 북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남북교류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서울-평양 대동강 협력사업 자문단' 위촉식에 참석해 "문 대통령이 지금 미국으로 떠나셨다. 한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잘 끝나서 다시 북미 정상회담이 재개되고,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이런 사업들이 훨씬 힘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 제가 대통령을 모시고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간 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대동강 수질을 개선하는 데 협력해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여러 협력 사안이 있겠지만 북한이 먼저 원하는 쪽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할 것"이라며 대동강 수질 개선 사업의 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이 위촉한 자문단은 수질·환경·생태·남북교류협력 분야 민간 전문가 8명과 서울시 대북·물 관련 부서 관계자 4명 등 12명이다. 단장은 김정욱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이 맡는다.
이들은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서울시의 북한 대동강 수질 개선 계획을 구체화한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이날 1박3일 일정으로 워싱턴DC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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