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조은희 서초구청장, 유튜브서 '패싱 동병상련'

원희룡 제주지사·조은희 서초구청장, 유튜브서 '패싱 동병상련'
원 지사 "나도 비슷한 처지" 응원…조 구청장 "캔디정신 잊지 않겠다" 화답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무소속)와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자유한국당)이 유튜브에서 비(非)여당 지자체장으로서 '동병상련'을 드러냈다.
9일 서초구에 따르면 원희룡 도지사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원더풀TV'에 올린 동영상에서 조은희 구청장에게 "나도 비슷한 처지"라며 "구민을 믿고 힘내라"고 응원했다.
원희룡·조은희, 유튜브서 '패싱 동병상련' / 연합뉴스 (Yonhapnews)
원 지사는 "민주당이 단체장인 부산, 충정, 전라, 서울, 경기도에서도 다 제주도로 시위하러 와 (내게) 물까지 뿌린다"며 "혹시 무소속이라 그런 게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이어 만화 '캔디' 주제곡이 흐르는 가운데 조은희 구청장을 향해 "서울시 구청장 모임에서 건배사도 '패싱' 당한다면서요?"라며 "나도 시도지사 협의회 가면 유일한 무소속이라 비슷한 처지다. 구민들 믿고 힘내시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오후 동영상에 단 댓글을 통해 "따뜻한 응원 정말 고맙다"며 "캔디정신 잊지 않겠다. 늘 응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조 구청장은 올해 서울시 구청장 신년회에서 서울시가 예정됐던 자신의 건배사를 일언반구없이 건너뛰었다며 '서초구 패싱'을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는 식순이 바뀐 것을 사전에 미처 공지하지 못했다며 고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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