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민담당 집행위원, 유럽 솅겐국에 국경검문 중단 촉구

입력 2019-04-09 21:48  

EU 이민담당 집행위원, 유럽 솅겐국에 국경검문 중단 촉구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 유럽연합(EU) 이민담당 집행위원이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솅겐 조약 가입국에 국경 검문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DPA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브라모풀로스 집행위원은 전날 미국 국제문제 싱크탱크인 대서양위원회가 워싱턴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솅겐 조약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면 유럽은 죽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솅겐 지역에서 더는 국경 검문 연장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상적인 상태로 국경의 모습이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22개 EU 회원국과 스위스를 비롯한 4개 EU 비회원국이 가입한 솅겐 조약은 솅겐 국가 간 이동 시 국경에서 검문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발칸 루트를 따라 난민이 서유럽으로 몰려들자 일부 국가들은 기간을 연장하면서 검문을 유지하고 있다.
3년 6개월 전 헝가리, 슬로베니아와 맞닿은 국경에서 검문을 하기 시작한 오스트리아는 최근 기간을 6개월 연장했다.
독일은 2015년부터 오스트리아 접한 국경에서 검문하고 있고 덴마크와 노르웨이, 프랑스도 일부 국경에 검문소를 두고 있다.



mino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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