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서울 송파경찰서는 값싼 술을 섞어 만든 가짜 양주로 손님을 취하게 만들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유흥주점 업주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송파구 잠실동 유흥주점에서 최근 여러 달 동안 14명의 피해자로부터 술값 명목으로 2천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값싼 술을 섞은 가짜 양주를 만들어 손님들이 급하게 마시도록 한 뒤 비싼 술을 마시고 계산한 것처럼 속여 돈을 빼앗았다. 많게는 한 번에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술을 얼마 마시지 않았는데도 정신을 잃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가짜 양주에 마약이나 수면제 성분 등을 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압수한 술의 성분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A 씨의 범행을 도운 공범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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