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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가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라네즈는 이달부터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18개국 800여 개 '세포라(Sephora)' 매장에 입점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2002년 홍콩 진출로 해외 사업의 첫발을 디딘 라네즈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등 15개 지역에 진출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 고급 향수 브랜드인 '구딸 파리'를 인수하고, 2017년 프랑스 파리의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설화수 단독 매장을 여는 등 유럽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
시장 분석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럽 화장품 시장은 2017년 기준으로 전 세계의 22%(약 934억유로)를 차지한다. 소비자들은 최근 K-뷰티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고, 화장품 구매 시에는 품질과 기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으로 조사됐다.
라네즈는 유럽에서 '워터 슬리핑 마스크'와 '워터뱅크 모이스춰 크림' 등 20여 개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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