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현대·기아차 1분기 실적 양호…'비중확대'"

입력 2019-04-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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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현대·기아차 1분기 실적 양호…'비중확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0일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012330] 등 주요 자동차 업체의 1분기 실적이 양호했을 것이라며 업종 투자의견을 종전처럼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특히 기아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진우·문성오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현대차[005380]가 작년 동기보다 19.0% 증가한 8천109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전망치)를 0.2% 하회하고 기아차[000270]는 작년 동기보다 88.8% 증가한 5천77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4.2% 상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들은 "현대·기아차는 SUV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개선한 효과와 국내·미국 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필두로 한 내수 판매 호조와 미국 가동률 회복이 실적 회복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아차는 내수에서 부진한 판매를 미국 신차와 가동률 회복으로 만회했고 여기에 노조의 통상임금 소송 취하에 따른 충당금이 대규모로 환입된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기아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4만3천원에서 4만6천원으로 7%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3.8% 증가한 5천57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5% 상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만도와 현대위아 등 부품업체들의 경우는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가 여전히 부진해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mi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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