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창 친필 편지·송금증서, 국립중앙박물관서 공개

입력 2019-04-10 10:15  

이봉창 친필 편지·송금증서, 국립중앙박물관서 공개
임시정부 100주년 테마전서 12일부터 전시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지난 8일 문화재로 등록된 이봉창(1900∼1932) 친필 편지와 의거자금 송금증서가 일반에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9월 15일까지 여는 테마전 '황제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에서 등록문화재 제745-2호 '이봉창 의사 친필 편지, 봉투 및 의거자금 송금증서'를 12일부터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 유물들은 1932년 일본 도쿄에서 일왕을 향해 폭탄을 던진 이봉창이 김구에게 의거자금을 요청하며 보낸 편지와 이를 받은 김구가 돈을 송금한 증서 일체로 구성된다.
이봉창이 의거를 감행하기 전에 남긴 선서문과 함께 문화재로 등록됐으며, 선서문은 지난 2월 28일 테마전 개막일부터 전시 중이다.
이봉창은 의거를 위해 일본에 도착한 뒤인 1931년 12월 24일 '기노시타 쇼조'(木下昌藏)라는 이름으로 편지를 부쳤다. 그는 수신인 '백정선(白貞善) 선생'에게 의거를 '물품'에 비유하면서 "물품은 확실히 다음 달 중에 팔리니까 아무쪼록 안심하십시오"라고 반흘림체 일본어로 적었다.
이에 김구는 1931년 12월 28일 요코하마 쇼킨(正金) 은행 상하이 지점을 통해 100엔을 보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봉창 편지와 송금증서는 의거 전개 과정과 독립의지를 엿볼 수 있는 문화재로, 이봉창 유물이 거의 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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