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위원장 "민주노총은 투쟁만 한다? 언제든지 대화"

입력 2019-04-10 10:31  

김명환 위원장 "민주노총은 투쟁만 한다? 언제든지 대화"
일자리위원회 참석…홍남기 부총리 대화 초청에도 화답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10일 민주노총이 투쟁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언제든지 대화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 참석해 민주노총이 대화를 거부하고 투쟁만 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거론하면서 "민주노총은 각종 정부 위원회와 노·정 교섭 및 협의에 빠짐없이 참여해왔으며 앞으로도 정부의 일자리, 사회, 노동정책 관련 위원회나 부처와의 정책협의와 대화는 충분히 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는 불참 중이지만, 다양한 방식의 대화는 계속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일자리위원회 회의 직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김명환 위원장에게 "(대화) 자리를 만들어 초청할 테니 만나자"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정책협의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일자리위는 이날 정부가 직업훈련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 확대 개편을 포함한 '사람 투자 10대 과제'와 '직업능력개발 혁신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일자리위 위원으로, 과거에도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직업훈련으로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면서도 관리가 안 되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장시간 노동 문제를 거론하고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과 나누기를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목희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최근 노동시장 상황을 모니터해 보면 고용률, 실업률, 상용직 비중, 취업자 수 등 고용 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해 우리 위원회가 수립하고 예산을 반영한 정책들이 부분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 둔화에도 좋은 민간 부문 일자리가 의미 있게 창출되는 일자리의 구조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ljglo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