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서울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 10여명은 10일 오후 서울 금천구 교학사 출판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라이트 계열 교학사는 교과서 집필 사업을 멈추고 당장 폐업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교학사는 과거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국정교과서를 집필했다"며 "특히 위안부가 자발적으로 일본군을 따라다녔다고 기술하거나 제주 4·3 사건을 왜곡하는 망언을 교과서에 올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최근 교학사가 만든 한국사 수험서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간베스트'(일베) 합성 사진이 실리기까지 했다"며 "그런데도 교학사는 반성의 기미 없이 단순 직원의 실수라고 변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학사의 잘못된 역사 인식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며 "교학사는 한국사뿐만 아니라 모든 교과서 집필 사업을 멈추고 폐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후 마포구에 위치한 교학사 본사로 이동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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