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주자 지지도, 이낙연·이재명·박원순·심상정·김부겸·김경수 순
범야권주자 지지도, 황교안·유승민·홍준표·오세훈·안철수·손학규 순
文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44.5% vs 부정 44.2%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차기 대선주자 가상 양자대결에서 범여권 주자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범야권 주자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정치컨설팅업체 에프엠에프와 자유한국당 이주영·유기준 의원을 비롯해 보수진영 인사들의 모임인 '보수abc' 공동 의뢰로 지난 6∼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이 총리와 황 대표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 총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30.2%였다.
황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2.3%로 집계됐다.
'지지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22.9%, 잘 모름·무응답은 17.6%로 나타났다.
이 총리에 대한 지지는 40대(38.6%), 30대(34.3%), 호남(58.0%), 대졸 이상(33.6%), 사무·전문직(41.5%), 경제적 중상층(41.0%), 중간층(33.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8.0%), 정의당 지지층(45.0%), 진보(45.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황 대표에 대한 지지는 60대 이상(42.0%), 50대(27.2%), 대구·경북(32.8%), 충청권(27.7%), 중졸 이하(32.7%), 무직(36.4%), 생산직(32.6%), 자영업·사업(29.1%), 경제적 하층(25.6%), 한국당 지지층(76.7%), 보수(45.4%)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이 총리와 황 대표는 각각 범여권과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총리는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중 15.9%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고, 이재명 경기지사(4.5%), 박원순 서울시장(4.2%), 정의당 심상정 의원(4.0%), 민주당 김부겸 의원(3.7%), 김경수 경남지사(2.4%) 등이 뒤를 이었다.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빠졌다.
황 대표는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18.3%의 지지도를 기록했고, 이어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8.3%),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3.2%), 오세훈 전 서울시장(2.9%), 안철수 전 의원(2.8%),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2.3%), 한국당 김진태 의원(0.6%) 등의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아주 잘하고 있다' 14.7%, '다소 잘하고 있다' 29.8%)는 44.5%로, 한 달 전 46.7%보다 2.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아주 잘못하고 있다' 21.1%, '다소 잘못하고 있다' 23.1%)는 44.2%로 한 달 전 52.2%보다 8.0%포인트 내렸다.
잘 모름·무응답은 11.3%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28.8%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당은 15.1%로 2위였다.
정의당(7.1%), 바른미래당(1.9%), 민주평화당(1.0%)이 그 뒤를 이었다.
지지정답이 없다는 응답은 37.0%, 잘 모름·무응답은 7.9%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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