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보다 더 좋은 소방관"…고사리손 격려편지 잇따라

입력 2019-04-10 18:15  

"아이언맨보다 더 좋은 소방관"…고사리손 격려편지 잇따라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우리들의 영웅 소방관 아저씨들 언제나 감사합니다. 저희는 언제나 응원할게요."

지난 4일 발생해 고성과 속초, 강릉과 동해 등에 큰 피해를 준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소방관들을 응원하는 고사리손들의 격려편지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고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실초등학교 5학년 4반 어린이들의 위문편지 30여통이 컵라면 2상자와 함께 배달됐다.
한 어린이는 편지에서 "영상을 봤는데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제가 만약 불이 난 쪽에 있었다면 정말 무서웠을 것 같아요. 용기를 내서 불을 꺼주시고 고맙습니다. 완전 멋지세요. 우리들의 영웅 소방관 아저씨들 언제나 감사합니다. 저희는 언제나 응원할게요"라고 고마워했다.
또 다른 어린이는 "밤새도록 죽음을 무릅쓰고 화재 진압하시고 아직 대피하지 못한 동물들도 대피시켜 주시고 시민의 안전을 위하여 열심히 화재진압을 하시는 거 봤어요. 소방관 아저씨 수많은 시민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저희도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기 위해 컵라면 한 박스를 보내드리기로 했어요. 소방관 아저씨들은 영웅이에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보다 더 좋은 게 소방관들일 거예요"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고성소방서에는 지난 7일에도 간성119안전센터에 어린이들의 손편지 5통이 전달됐다.
이날 소방관들에게 전달된 편지는 인근 천진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들이 쓴 것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전달했다.
어린이들은 편지에서 "불을 꺼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멋지고 용감한 아저씨들 최고입니다. 안전하게 지켜줘서 감사하다. 이 편지 보고 힘내세요"라며 소방관들을 응원했다.
강릉소방서 주문진 119안전센터에도 "산불 끄시느라 많이 힘드셨죠. 제가 응원할게요.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연곡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격려편지가 배달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관들을 격려하는 위문편지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사리손들의 격려와 응원에 자부심과 사명감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말했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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