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배제성의 6볼넷에서 희망 찾은 이유

입력 2019-04-10 18:21  

이강철 kt 감독, 배제성의 6볼넷에서 희망 찾은 이유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9일 kt wiz는 볼넷으로 자멸했다.
올 시즌 호투를 이어가던 선발투수 김민이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키움 히어로즈 타선에 2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5개로 무너지면서 6점을 잃었다. 안타 중 하나는 제리 샌즈의 만루 홈런이었다.
이어 등판한 배제성도 4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볼넷을 6개나 허용했다. 그러나 삼진도 6개 잡으면서 실점을 1점으로 막았다.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김민에 대해 "성장하는 과정"이라며 늘 잘할 수는 없다고 두둔했다.
이어 배제성의 투구를 떠올리면서는 "볼넷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기를 바란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현역 선수 시절 KBO리그 정상급 언더핸드 투수로 활약했던 이 감독은 "볼넷을 줬지만, 결국 이닝을 막았다"며 "타자를 보낼 때는 보내주고, 쉬운 타자를 잡으면 된다는 것을 우리 투수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성이가 그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제성이가 볼넷 6개를 주고 1실점을 했는데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정신력이 생각보다 좋다고 봤다.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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