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거제시민 4천여명이 10일 가두집회를 열고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철회를 촉구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거제시민 등 4천여명은 이날 경남 거제시 옥포 중앙사거리에서 '대우조선 매각 반대 영남권 노동자 대회'를 열어 현대중의 대우조선 인수합병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조선산업 발전 방안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대우조선지회는 "무책임, 야합, 특혜, 노동자와 지역사회 희생으로 대우조선 매각은 정리될 수 있다"며 "대우조선 매각은 수많은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나아가 조선산업 전체의 고용과 노동 조건을 악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밀실 자본가들과 은행가들이 노동자 삶, 지역사회 희망, 조선산업 미래를 농단하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며 "지금이 조선산업 미래를 만들어갈 적기로 대우조선 매각 저지는 그 첫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지회는 대우조선 매각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전국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관련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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