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 "성추행 교수 파면"…일부 학생 하루 수업거부

입력 2019-04-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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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들 "성추행 교수 파면"…일부 학생 하루 수업거부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지도 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으로 학교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 교수를 파면하라며 일부 서울대생들이 동맹휴업을 벌였다.
10일 서울대 A 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특위)에 따르면 인문대 소속 학생 80여명은 이날 강의실 책상에 "A 교수 파면 요구 4·10 동맹휴업"이라고 적힌 피켓을 두고 수업을 거부했다.
이번 동맹휴업은 이달 2일 열린 인문대 학생총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수업 거부는 10일 하루 동안 진행됐다.
한편 서울대생들은 A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도 하는 중이다.
인문대 학생회장은 "서울대 징계위원회가 A 교수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릴 때까지 단식하겠다"며 지난 2일부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해 이날로 8일째 곡기를 끊고 있다.
사회대, 사범대 등 단과대 학생회장단 등 학생 60여명도 하루나 이틀씩 동조 단식을 하며 연대의 뜻을 표했다.
특위는 오는 17일 A 교수 파면을 촉구하는 학내 집회를 열 예정이다.
A 교수는 2017년께 외국의 한 호텔에서 대학원생 지도 제자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신고돼 인권센터에서 중징계 권고를 받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또한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A 교수가 연구 갈취 등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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